|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에 버크셔 주가는 은퇴 계획 발표 이후 최근 6개월간 약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6개월간 약 2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 부진은 두드러진다.
주가 부진에도 자사주 매입은 전혀 실시하지 않은 반면, 3분기 말 현금보유액은 3817억 달러(한화 약 546조원)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현금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 후 소각만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현금을 비축한다는 건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투자자들은 해석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지난주 강세 마감
-지난달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만 7562.87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43.81포인트(0.61%) 뛴 2만 3724.96에 장을 마쳐. 주가지수는 전날의 하락세를 돌려세워.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평가.
◇금감원, 지방은행 돌며 ‘소비자보호’ 당부
-금융감독원이 3일부터 지방을 직접 방문해 금융사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을 만나고 간담회를 실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관리 역량을 강화해 민원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고, 민원 발생 시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금감원은 오는 21일까지 부산, 경남,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지역을 방문해 지방은행 및 지역본부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과 면담을 진행. 최고고객책임자(CCO) 및 소비자보호 담당부서를 만나 영업부서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요청하고, 판매 관행 점검·개선을 통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
◇美 “서방 주도 희토류 공급망 구축할 것”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중국 희토류 문제에 맞서 동맹국 등과 공급망을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밝혀. 그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희토류 관련 질문에 “중국은 30년간 희토류 통제 계획을 준비했지만 미국은 그동안 잠들어 있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1~2년 동안 초고속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해.
그는 “이제 서방 민주국가들, 아시아 민주국가들, 그리고 인도까지 함께 공급망을 재구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 그러면서 “중국은 여러 분야에서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임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주장
◇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합법성 심리 시작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번 주 첫 심리를 시작.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에 부과한 관세가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판결할 재판의 첫 심리를 오는 5일(현지시간) 진행.
만약 법원이 행정부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트럼프 외교 정책의 핵심 도구였던 신속하고 강력한 관세 활용 권한이 제한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소송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이례적으로 첫 심리를 직접 방청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중, 조선·해운 보복 철회 합의…한화오션 제재 풀리나
-미중간 무역 합의로, 중국 정부가 해운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키로 하면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된 제재 역시 철회될 수 있다는 관측. 미 백악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설명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의 해사·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고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철회하기로.
앞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 기업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지난달 14일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중국은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 그러나 미중 정상의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이 여러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한화오션 자회사 역시 제재 철회 대상이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