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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소프트는 지난해 여름 사무실에서 ‘내가 만드는 요아정’ 행사를 진행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기계를 대여하고 각종 과일과 스낵, 소스 등을 마련해 직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박 대표가 개그맨 이용진의 캐릭터인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아저씨’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팝소프트는 평소에도 먹는 데 진심이다. 전 직원에 법인카드를 주고 점심과 저녁, 간식까지 금액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근무 중에도 각자 법인카드로 간식을 배달 주문해서 이용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미식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전 직원이 회사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는 사내 문화를 마련했다. 스시 오마카세(맡김 차림)부터 스테이크 코스, 스페인 음식 등 매번 다른 식당을 선정한다. 직원들에게 미식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평소 교류가 적은 다른 팀 구성원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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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법정 연차휴가 일수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 때 언제든 휴가를 사용하는 자율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별도 승인 절차없이 HR(인적관리) 시스템에 휴가를 등록하는 형태라 눈치보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실제 마케팅팀 직원들은 지난해 말 브랜드 캠페인을 마친 이후 호주, 베트남 등으로 2주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회사 특성상 외국인 직원이 많은데 이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팝소프트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 주어진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며 “휴식도 스마트하게 취하자는 취지이며 구성원 간 신뢰를 기반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팝소프트는 △명절 상여금 50만원 지급 △업무 유관 교육 및 도서 구입 비용 지원 △연 1회 3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 제공 △가족·지인을 위한 자사 앱 ‘말해보카’ 1년 무료 이용권 10장 지급 △지인 추천 시 추천보상금 지급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팝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 운영사다. 지난해 6월 기준 다운로드 수가 60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0만~63만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