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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총수 46명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오른 반면 나머지 26명은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총수 46명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61.6% 뛰었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2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박 회장의 주식재산은 2분기 동안 40.8% 증가했다. 이외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 회장(26.8%) △정의선 현대차 회장(22.5%) 순으로 집계됐다.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592억원으로 28.8% 떨어졌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최근 3개월간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낮아졌다. 이밖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13.2%) △이호진 태광 전 회장(-12.8%)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의 총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고 3위에는 정의선 회장이 안착했다. 특히 정 회장은 2분기에 주식재산이 8570억원 불어나며, 기존 3위였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쳤다. 김 의장은 4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