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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빅테크 기업 CEO는 23일에도 모디 총리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 기술 이전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졌거나 앞으로 예정된 기업들도 있다. 모디 총리는 방미 첫 날인 20일 저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인도 내 생산기지 설립계획을 논의했다. 머스크 CEO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테슬라가 인도에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도에서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와 최근 인수한 트위터의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 방문 기간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 국영 방산업체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와 인도 전투기용 엔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기술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1분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전년대비 3배로 늘렸다.
다만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열악한 인프라로 미국 기업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디 총리는 방미 기간 이같은 우려를 완화하고 미 기업의 제조 시설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냉랭한 분위기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기업에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