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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고 부호 짐 랫클리프 맨유 인수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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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2.08.18 10:55:46

"맨유 소유 글러이저가(家) 구단 지분 일부 매각 검토"
첼시 인수전에 참여했던 랫클리프 맨유에도 관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최고 부호로 알려진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랫클리프가 맨유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며,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글레이저)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랫클리프가 (맨유의) 구단 지배권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의 대변인은 “맨유가 매물로 나온다면 랫클리프가 분명 잠재적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글레이저가 맨유의 지배권을 양도할 의향이 없으며, 맨유의 가치를 현재 시가총액인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글레이저는 2006년 맨유를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더타임스는 랫클리프가 인수하는 기업의 지배권을 완전히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들어, 글레이저가 이번에 맨유의 소수 지분만을 매각하더라도 랫클리프가 점차 지분을 확대하려 할 수 있다고 봤다.

랫클리프는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창립자다. 그는 2017년 스위스 프로축구 로잔 스포르를 인수했으며, 2019년에는 이오네스를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니스의 지분을 사들여 구단주가 됐다. 올해 초에는 EPL의 명문 구단 첼시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나 실패했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출신으로 맨유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있다.

랫클리프의 대변인은 “맨유가 맨체스터라는 도시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기에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지금이 새롭게 판을 짜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때 세계 최고 클럽으로 명성이 높았던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 개막 이후 2전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꼴찌팀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1992년 EPL 출범 뒤 맨유가 개막 2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주인 글레이저가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트윗에 “맨유를 사들이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4시간여 만에 “농담이었다”고 번복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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