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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모임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총 4명이다.
박효진·이한복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차원의 후보 단일화 절차 종료 이후 준비모임 참여를, 단일화 방식의 공정성 충족 등 각각의 이유를 들어 준비모임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절차에 당장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도 첩첩산중이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지난달 24일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하자 앞서 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강관희 전 경기도 교육위원과 이달주 전 태안초 교장, 이일호 전 캘빈대 교수로 구성된 경기보수교육감 후보자협의회가 정치인의 교육감 출마를 규탄하고 나서는 등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진보진영 예비후보들은 모두 선관위 등록을 마쳤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진영 후보들의 흑역사는 지난 2009년 치러진 첫 민선 경기교육감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도보수진영을 자처한 김진춘·강원춘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진영의 김상곤 후보에게 교육감 자리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선거의 이재정 교육감 당선 당시에도 조전혁·정종희 등 보수진영 후보들이 난립했다.
2018년 선거에서도 배종수·임해규·김현복 등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교육감에 맞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교육감 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 진영 모두 단일화 절차에 잡음이 나오면서 본 선거에서도 후보가 난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지역 교육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올해는 교육감 선거가 대선 직후 치르면서 선거를 2달도 남겨놓지 않은 현 시점에서도 진보·보수 진영 내 단일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6월 선거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때 두 진영 모두 각각 2~3명의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