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날 오후 황토색 점퍼에 회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영장심사에 출석한 표씨는 ‘왜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안합니다”라고 반복했다. 다만, ‘왜 범행을 저질렀나’,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가’ 등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표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유세 중이던 송 대표 머리를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표씨는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을 외치며 송 대표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송 대표는 두개골 일부가 함몰돼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았다. 이후 송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견딜 수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 글을 올렸다.
표씨는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송 대표가 지난해 8월 한미연합훈련을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불만을 내비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