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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여야 경쟁선거가 아니라 마치 박형준에 대한 찬반선거로 잘못 짰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 선거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중에 상당수는 민주당 후보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라며 “박형준 이야기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최근 2012년 총선 당시 박 후보가 상대후보 성추문을 공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언급하자 하 의원은 “2012년 시끄럽던 사건으로 당시에 수사를 다 해 문제없는 것으로 끝났다. 다시 이것을 누군가 공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18.65%를 기록한 것에 대해 “과거 보궐선거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젊은층들이 많이 투표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젊은층들 중에서도 우리 당 지지자가 더 높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우리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해졌다”며 “당의 노선이 극단적인 극보수, 극보수 노선에 가까웠던 방향이었기 때문에 다 참패했고 이번 후보(오세훈·박형준)들은 둘다 중원 보수”라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중앙으로 가는 중원 보수인데 그러다보니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올라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중원으로 가야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해주는 보궐선거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