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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밀양시 축산기술과 직원들이 현장에서 유실된 소를 구조했다.
당국이 귀에 붙은 식별번호를 확인한 결과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합천 율곡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소인 것으로 파악했다.
구조 당시 소는 배 쪽에 작은 상처가 있었을 뿐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소가 낙동강 수계를 따라 80km 가량 떨어진 밀양까지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소의 소유주는 84마리의 소를 키웠으나 지난 8일 오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소들이 떠내려가 8마리는 폐사하고 19마리를 잃어버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은 지난 8일 폭우가 내려 일대가 물에 잠겨 사육중인 소와 돼지 등 가축 3천 여 마리가 유실되거나 폐사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소 상태는 건강했지만 멀리까지 어떻게 무사히 왔는지 모르겠다”며 “검사를 마친 뒤 원래 주인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 구례군에서는 주택 지붕에서 구조된 암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집중호우 때 섬진강 물이 범람해 축사가 침수되자 지붕 위에 올라간 어미 소는 이틀 동안 못 먹고 버티다 구출된 뒤 이날 새벽 쌍둥이 송아지를 무사히 낳았다.
비가 그친 뒤 출동한 구조대가 소들을 지붕 아래로 내려보냈지만 이 암소는 움직이지 않아 결국 마취쏭을 쏴야 했다.
전날 오후 늦게 구조돼 마취 약 때문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던 이 암소는 이날 새벽 홀로 산고를 견디며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출산 뒤에도 어미 소는 무사한지 살펴보려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거나 혀로 핥아주며 새끼를 보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