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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6년 1월 결혼했지만 그전부터 아버님을 봤었다. 아버님의 첫인상은 솔직했고, 거침없었으면 세련되지 않고 특이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제가 아버님을 생각할 때 드는 표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소년’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시댁에 가면 아버님과 4~5시간이고 수다를 떨며 저녁을 먹는다. 아버님과 대화에 항상 결론을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까였다. 아버님은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항상 한국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생을 쏟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 아버님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고 아버님 의견에 반대할 때가 많다. 아버님이 전처럼 연구하고 글 쓰며 평생 사시길 바랐다. 그렇지만 아버님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오해는 잘못됐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아버님은 결코 어느 세대나 집단에게 악의점 감정이 없다. 오히려 소외된 자들에 대한 누구보다 따뜻한 애정이 있다. 표현의 방법이 서툴고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버님은 괴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은 아니다. 저는 아버님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버님이 정치인이 된다면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정치인이 될 거다. 세대나 진영을 떠나 미래를 바라보며 일할 거다. 아버님은 표면이 아주 거친,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 생각한다. 계산 없이 순수한 아버님의 모습을 저는 좋아한다. 아버님이 잘못된 오해로 불명예스럽게 제명되는 일은 마음이 아프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 후보는 6일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와 깨어 있는 5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다음날 지역방송국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은 연이은 실언에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7일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당 윤리위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9시 50분 미래통합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