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상승으로 장을 마치면 지수는 열흘 연속으로 오르는 것이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미국과 유럽연합 무역분쟁 우려가 잦아든 데 따라 상승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9%(1.92포인트) 오른 2226.31에 형성돼 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56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51억원, 기관이 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건설업, 기계 등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 은행, 운수장비 등이 0.5% 안쪽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가 내림세다. 삼성전자우(005935),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005490)는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금호그룹 관련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전날 금호그룹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의 금호아시아나 자구계획이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우(002995)가 상한가, 금호산업(002990)이 7% 안쪽에서 오르고 있다. 한진그룹 관련주는 이날까지 상승흐름이 가파르다. 이 시각 현재 한진칼우(18064K)와 대한항공우(00349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 지수는 0.03%, 스탠더드앤드포어스500 지수는 0.35%, 나스닥 지수는 0.69% 각각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이 연내 금리인상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나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