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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계 최초로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시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경쟁 업체인 ‘빗썸’도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암호화폐 거래 시세 제공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빗썸은 암호화폐 시세를 네이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거래되는 35개 암호화폐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코인의 현재시세나 당일고가, 당일저가, 거래대금은 물론 1일, 1주, 1개월, 3개월, 1년 등 원화 기준의 거래금액 추이 동향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암호화폐 계산기 서비스와 다른 주요 암호화폐 시세도 함께 볼 수 있다.
빗썸은 암호화폐 종목별 등락률과 시가, 고가 및 저가 등 가격 관련 정보를 우선 제공한 뒤 추후 거래량과 거래금액, 52주 최고가 및 최저가 등 자세한 시세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은 모바일 증권 플랫폼 증권통과도 제휴를 맺고 증권통 서비스 내에서 암호화폐 시황을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업비트는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시세를, 빗썸은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조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에 모두 암호화폐 시황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분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신속하게 간편하게 투자 정보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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