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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1월 3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전주대비 6%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7%의 지지율을 나타낸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부정률이 각각 68%, 51%로 긍정률(25%, 41%)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폭은 이념적으로는 보수층,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권과 서울·수도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을 중심으로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 시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등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젊은층의 부정적 평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호남에서 90%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67%, 인천·경기는 69%로 모두 70%를 하회했다. 문 대통령의 지난주 지지율은 서울에서 74%, 인천·경기에서 77%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도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5%로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80%를 웃돌았던 20대(81%→75%), 30대(89%→82%) 40대(84%→75%) 지지율이 6~9%포인트 가량 큰 폭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 청산’(14%) 등을 꼽았다. 이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최선을 다함’(7%), ‘대북 정책·안보’(6%)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핵·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친북 성향’, ‘과도한 복지’(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5%) 등을 지적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정의당·국민의당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는 28%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이번주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공동 통합선언을 하고,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통합 반대파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등 당내 반발 속에서 이뤄지는 통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1월 16~18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39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