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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형뽑기방 12곳에서 현금 1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동전교환기 뚜껑을 뜯어내고 가방에 지폐를 쓸어담아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정씨는 인형뽑기방이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는 추적을 피하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장갑을 끼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인형뽑기방 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도주로를 확보, 자택에서 정씨를 붙잡았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쉽게 큰 돈을 훔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남은 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