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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라, 중국공장 가동 3개월 지연…목표가↓-삼성

이명철 기자I 2016.11.30 09:01:50
코프라 제품 판매량*과 성장률.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코프라(126600)에 대해 현대·기아차 연비 개선 노력과 수입업체 물량 국산화로 성장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신설 중인 중국공장 가동은 당초 내년 5월에서 8월로 지연됐다며 기존 추정치는 일부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13.6%(3000원) 하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11.7% 증가해 예상치와 비슷했다”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를 하회했는데 원·달러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 자산 환산 손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0%, 20.2% 증가한 1588억원, 183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20%를 상회하는 고성장은 중국공장 가동 개시와 미국공장 가동률 증가가 주 요인”이라며 “내년 미국공장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41.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설 중인 중국공장 가동은 8월 전후로 예상된다. 5월로 예상됐던 시기가 3개월 가량 지연된 것이다. 본사에서 중국향 매출을 대응하겠지만 기존 추정치는 일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해외진출 계획은 유효하고 완성차업체의 플라스틱 탑재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것은 변함없는 스토리”라며 “미국 대선 후 전기차 시대 지연과 기업평균연비(CAFE)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지만 자동차산업의 진행방향에 있어 대세를 거스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공장 가동에 이어 중국공장은 내년 3분기 가동 예정이고 향후 2022년까지 인도·동유럽·태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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