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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충무아트홀이 첫 제작에 나선 작품은 창작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앙코르공연 개막 10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기는 단일 시즌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기준 10만 관객을 돌파, 작년 초연과 합산해 누적관객 수 18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초연 동일 공연기간 8만 관객 동원 대비 2만명 이상의 유료 관객이 늘어난 수치다. ‘프랑켄슈타인’은 1차 티켓 오픈 이후 꾸준히 인터파크 예매랭킹의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12월 공연에선 평균 객석점유율 99%를 기록, 한국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8시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2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0회 공연에선 초연부터 앙코르공연까지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유준상,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이 공연 종료 후 무대에 올라 기념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획단계부터 진두지휘한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은 “이번 앙코르공연을 통해 창작뮤지컬로도 흥행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과 확신이 생겼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한국뮤지컬 성장에 기여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작품은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준상, 박건형,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서지영, 이혜경, 안시하, 이지수, 이희정, 홍경수 등이 출연하고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3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666-8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