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의에 대해 반쪽자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 상당수가 연내 양적 완화조치 종료를 예상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7포인트(0.37%) 내린 2011.94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개장전부터 분위기는 냉랭했다. 2017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갈수록 낙폭을 확대, 정오를 지나면서 2001.53까지 밀려 2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들이 갈수록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낙폭을 상당히 회복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7억원, 4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만이 137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995억원, 36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합계 465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업, 통신업 등은 2% 넘게 오른 반면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은행, 화학, 제조업 등은 1~2%대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전일 대비 1.04% 오른 9만7500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283만주, 거래대금은 4조6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80개 종목은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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