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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하반기 국제유가 일부 반등 가능성"(종합)

한규란 기자I 2012.04.27 13:54:17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량 확정 안돼"
"정부의 혼합판매 정책조율 기대"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일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전체 2분기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일부 반등할 가능성이 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 제품별 스프레드 및 마진에 대해서도 오는 2분기보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돌아설 걸로 예상한다"며 "1분기 수준에 달하는 실적을 가능하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란과 주요 6개국 간 회담으로 인한 공급불안 완화, 미국 석유재고 증가, 스페인·이탈리아 재정위기 악화 등으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란 사태로 인해 지난 1월 4일 배럴당 124.22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2주 가량 배럴당 11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감축량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이란으로부터 수입되는 원유는 전체 수입물량의 10~15%에서 매달 조금씩 변동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부와의 협조 하에 이란의 원유 수입물량을 어느 정도로 감축할지를 최종적으로 확정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에 수입이 감축될 것을 예상해 대체원유 확보 및 수급 계획은 마련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석유제품 혼합판매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정책 조율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디브랜딩을 통한 혼합판매 활성화의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및 예상치 못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될 소지가 있고 정유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가 하락될 가능성이 좀 있어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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