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상장 사흘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모가의 세배 수준까지 주가가 근접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탓으로 분석됐다.
25일 YG엔터는 전날보다 11.46% 내린 7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주가는 9만7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185.9% 올랐다. 시가총액은 4846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팔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한동안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시장이 2%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동종 업체가 급락하면서 YG엔터도 낙폭을 확대했다.
박지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YG엔터의 내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올해 추정치보다 47%,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13년 이후에도 기존 소속 가수의 콘서트 시장 확대와 신인가수의 일본 공연시장에서 정착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YG엔터의 상장 후 주가는 6만원을 전후한 수준에 이를 것"이며 "이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4011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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