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본사 주재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자 특강`을 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극도록 불안해진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내기 위해선 고위임원들이 전략과 비전을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지속경영학회 회장이자 기아차(000270) 사외이사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초청해, 양재동 본사에서 `영속기업의 조건-메커니즘 기반 경영`이라는 주제로 조찬 경영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여철 부회장을 비롯, 전무급 이상 임원 37명이 참석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가 지난해 11월 그룹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전무급 이상으로 참석대상을 확대해 통합 교육을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강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창조적인 발상과 상상력, 미래전망의 해법 제시를 통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현대·기아차는 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 특강을 통해 현대·기아차 고유의 메커니즘 요인을 파악해 강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경영활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3월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현모 교수를 초빙, `세종의 위기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또 6월에는 연세대 신동엽 교수로부터 `21세기 글로벌 초경쟁 환경`에 대해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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