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호재 이미 알려졌다`..`시장상회`↓-CLSA

윤도진 기자I 2009.09.14 14:28:26

목표주가는 7만2000원서 8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14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석화 부문 실적이 목표를 상회하고, 건설부문의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 재료는 이미 알려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CLSA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대림산업 석화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조정된 수치인 900억원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사업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4년간 평균 1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8%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회사인 여천NCC도 4조7000원 매출에 17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치보다 3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건설부문에 대해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주베일에서 6500억원, 이란에서 7600억원 규모 등 1조7000억원해외 수주 계약이 임박해 있어 일정대로라면 올해 해외 수주 목표 3조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주택사업 부분에 대해선 "미분양 주택수가 2분기 말에 비해 100가구가량 줄어든 4100여가구로, 이에 대한 판촉을 진행중이지만 92%가 지방 도시에 있는 상황에서 이를 줄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토목사업과 석화부문의 호조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12% 상향할 것이고, 목표주가도 상향한다"며 "하지만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11%라는 점과 호재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로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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