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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는 ''장군''보다 ''인간'' 이순신 보여준다

노컷뉴스 기자I 2009.04.07 11:39:00

창작 뮤지컬 ''이순신'',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


 
[노컷뉴스 제공]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연출 이윤택)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7일~5월3일 신당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이순신'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 인간의 본질을 다룬다. 코믹적인 일상, 사랑 등의 소재가 일색인 뮤지컬 시장에 조선시대 권력과 민중들의 삶과 죽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임진왜란 발발 직전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해 병영의 군기를 잡는 장면에서는 온 바다를 가득 메운 전어떼를 밀양 어린이극단 '반달'의 단원들이 연기를 펼친다.

이 장면은 지난해 통영과 동국대 야외 초연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오는 28일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해 '이순신' 출연진과 거북선이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펼쳐 시민들과 만난다.

이순신 역은 관록의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맡아 열연한다.

이윤택 연출가는 "이순신, 선조, 도요토미, 종의지에게서 해체된 세계, 분열된 자아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이순신의 전쟁은 삶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한 세상과의 싸움이며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현실과 이상, 공포와 삶의 환희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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