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유동성 위기에 내몰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 1월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 1149대와 수출 495대를 포함해 모두 164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달(9113대)에 비해 무려 82% 급감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선전했던 대형세단 체어맨의 판매실적도 법정관리 신청과 맞물려 곤두박질쳤다.
체어맨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모두 38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724대)에 비해서는 46.7% 감소했고 지난해 12월(818)보다도 무려 52.8% 급감했다.
또 주력인 레저차량(RV)의 판매량도 모두 떨어졌다.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8.4~86.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향후 정상적인 영업·생산 활동을 통해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 경영정상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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