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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씨에너지, AI데이터센터發 수주 랠리 본격화…"내년 더 빨라진다"-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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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9.28 0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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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지엔씨에너지(119850)에 대해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가 2028년 이후 기가와트(GW)급 확장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대형 비상발전기 시장의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이 2028년 이후 실적 성장을 선반영하며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목진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8년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의 GW급 확장에 따라 대형 비상발전기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 진입이 확정적”이라며 “수주잔고 급증은 2028년 실적을 선반영하게 만들어 줄 촉매제로 주가 리레이팅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1989년 설립된 국내 1위 비상발전기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이다. 고객사 요구에 맞춰 200킬로와트(kW)에서 5200kW급 비상발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비상발전기 사업에서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은 76.5%에 달했다.

특히 최근 AIDC에 도입되는 가스터빈 비상발전기는 기존 디젤 비상발전기보다 단가와 마진이 높으며,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 비상발전기에서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AIDC 시장은 2026~2027년 수십~수백메가와트(MW) 규모의 가동을 거쳐 2028~2030년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GS의 1.2GW 프로젝트와 SK하이퍼 5GW, 네이버 1GW급 등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7개 사업자의 공개 목표치를 단순 합산하면 2031년 누적 10GW 안팎, 2035년에는 20GW 이상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연평균 순증분만 최소 1~2GW 수준이다. 다만 대규모 전력 확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시기, 앵커테넌트 확보 여부 등은 실제 착공과 가동 시점을 좌우할 변수로 꼽았다.

목 연구원은 “불과 2~3년 전 ‘수십 MW’ 단위에 머물렀던 시장의 논의 단위가 ‘GW’ 단위로 완전히 격상된 것”이라며 “통신 3사·GS·네이버·삼성SDS·NHN 등 자본력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동시에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국내 AI 인프라 공급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 증설은 대규모 비상발전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대형 비상발전기는 통상 대당 2.5~5.2MW급이다. 지엔씨에너지의 대형 비상발전기 연간 최대 생산능력(CAPA)은 250대 수준으로, 지난해 약 70대를 출하했고 올해는 90~1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 연구원은 “연평균 1~2G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쏟아지는 2028~2030년 준공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의 발전기 수요는 동사의 CAPA인 250대를 가볍게 상회하게 된다”며 “2028년 이후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은 구조적인 초과수요 국면 진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능력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할 방안도 마련했다. 국내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 중국 웨이차이 산하 보두앙의 비상발전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테스트를 마친 뒤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에 기존 연간 250대에 현지 직도입 물량을 더한 ‘250대+α’ 수준까지 공급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목 연구원은 “물리적인 국내 공장 CAPA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며 “현재 기준 250대인 생산 능력에 현지 직도입 물량이 더해져 ‘250대+α’의 탄력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쏟아지는 초과수요를 병목 없이 온전히 동사의 수주로 흡수해 실적 상단을 대폭 열어주는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잔고 증가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약 4000억원이었던 지엔씨에너지의 수주잔고는 최근 수주 랠리에 힘입어 올해 말 6000억원까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잔고가 빠르게 쌓이면서 2028년 이후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실적은 내년부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엔씨에너지의 올해 매출액을 3067억원, 영업이익을 421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8% 증가한 4103억원, 영업이익은 78.2% 늘어난 75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29억원, 102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이미 역사적 밸류에이션 상단에 진입했지만 추가적인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엔씨에너지의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은 약 15배 수준이다.

목 연구원은 “전통적인 사이클 기준으로는 멀티플 부담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전방 AIDC 시장의 폭발적 증설에 따른 구조적 초과수요, 폭발적으로 축적되는 수주잔고 기반의 실적 성장 가시성, 강력한 시장 센티먼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추세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펀더멘털의 구조적 레벨업을 시장이 인지하고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준비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지엔씨에너지, AI데이터센터發 수주 랠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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