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6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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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는 예고편이었다 마에가와 우쿄, 나카가와 하야토를 연속 땅볼로 돌려세웠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게 흘러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방망이를 낚았다. 다카테라 노조무에겐 느린 커브로 박자를 무너뜨려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7회에도 투구 리듬은 변함이 없었다. 선두타자 오노데라 단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후시미 도라이는 초구에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나바타 쇼고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바타 류헤이를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특히 오바타에게 던진 109㎞ 커브는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예술품이었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왔지만 타자는 꼼짝 못하고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구가 괜찮았고, 스피드도 전광판에 145㎞까지 나오는 등 오키나와 때보다 더 올라갔다”며 “삼진 잡는 투수가 아닌 만큼 오늘처럼 땅볼이 많이 나온 것도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WBC 개막 전까지 조금 더 몸을 만들어서 컨디션을 올리겠다”며 “구속이나 제구 모두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