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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적었던 민주당 경선…'비명' 김동연·김경수 행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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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04.27 18:13:33

이재명 압도적 강세 속 '혈전 없이' 경선 마무리
세 후보 모두 별다른 상처없이 다음 행보 진행
김경수, 이재명선대위에서 '당내 입지' 다질 듯
경기지사로 복귀하는 김동연, 다음 지선이 관건

[이데일리 김유성, 고양(경기)=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초강세 구도 속에 치러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별다른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경선 전부터 이 후보의 독주 체제가 뚜렷했던 만큼,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낙연·이재명) 과정에서 나왔던 혈전은 재현되지 않았다. 비교적 잡음이 덜한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덕분에 이재명 후보는 큰 상처 없이 본선에 오르게 됐다. 경선에서 패배한 김동연·김경수 후보도 무리 없이 다음 행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뉴스1)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 최종 투표 결과(당원·여론조사 합산)에서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 패배를 기록했다. 8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의 초강세를 두 후보 모두 막지 못했다.

이처럼 싱거운 승부가 되면서 선거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거티브 공방은 거의 없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논란도 의미도 없는 경선이었다”는 부정적 평가와 함께 “본선 경쟁력 확보엔 도움이 됐다”는 기대감이 동시에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비명계에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통합 행보에 나선 것도 경선을 차분하게 진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대표적 비명 인사인 박용진 전 의원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당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2021년 이낙연 전 총리와 치열하게 맞붙으며 본선 패배까지 자초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김동연·김경수 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용진 전 의원은 두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조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지사라는 신분 제약이 있는 김동연 후보와 달리, 김경수 후보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경수 후보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책 등을 맡아 친문 세력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김경수 후보의 ‘착한 2등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김경수 후보에게 당내 일정한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경수 후보가 이 후보를 이을 당내 차기 대선주자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친명계의 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신율 교수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경기도지사직을 맡고 있는 김동연 후보는 김경수 후보보다 상황이 나아 보이지만,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는 단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대선 연도로 유력한 2030년에는 김동연 후보가 나이가 일흔을 넘는다. 여기에 202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재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내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도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이미지를 강하게 남기는 자리”라며 “이 자리를 노리는 친명계 인사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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