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두 달여 만에 ‘최고’…환율, 장 초반 1353원으로 상승

이정윤 기자I 2024.10.14 09:31:55

2.5원 오른 1352.0원 개장
美9월 생산자물가 시장 예상치 하회
달러인덱스 103 상회…글로벌 달러 강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3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5원 오른 1350.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3.7원으로 올랐다가 1350원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지만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