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주엽2동에 소재한 한수중학교에 마련된 자신의 투표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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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0여년 전 신분증을 분실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누군가 자신의 명의로 투표한 부정투표 상황을 우려했다.
경기도선관위 사실 확인 결과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할 A씨와 이름이 같은 B씨가 자신의 투표소를 혼돈해 A씨의 투표소에서 먼저 투표를 한 것.
한수중학교에는 일산서구 주엽2동 5투표소와 8투표소, 두개의 투표소가 운영되는 곳이다.
먼저 투표한 B씨가 자신의 투표소인 8투표소가 아닌 5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서 이번 일이 벌어졌다.
같은 공간에 두개의 투표소가 운영되는 만큼 주엽2동 투표소 전체를 관리하는 일산서구선관위가 신분 확인만 제대로 했으면 이번 일은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셈이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투표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신분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