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민들의 출근이 대부분 이뤄진 오전 9시 무렵부터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눈 오는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긴장의 고삐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
오전 9시부터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 기상청은 서울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김포시·수원시·안양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화성시)이다. 오전 10시에는 경기도 나머지 지역(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가평군·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성남시·구리시·남양주시·오산시·하남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여주시·광주시·양평군)에 대해서도 대설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된다.
시민들 역시 폭설에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손에는 장우산이 들려 있었고, 도로 곳곳과 외부로 노출된 지하철 계단 등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졌다.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30대 남성 박모 씨는 “평소에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폭설로 도로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지하철이 평소보다 붐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강모 씨는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온 덕분에 출근대란은 피했다”면서도 “이제부터 눈이 많이 올 텐데 퇴근길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
앞서 기상청은 9일과 10일 경기내륙에 최대 15㎝ 이상, 서울에 최대 10㎝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은 △9일 오전~밤 사이 수도권, 강원중·북부내륙·산지 △9일 오후~10일 새벽 사이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 △10일 새벽~오후 사이 강원동해안, 경북동부 등이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내륙·산지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강원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북부 5~15㎝,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중·남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서해안 1~5㎝다.
또한 △전북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서부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및 광주△전남중부내륙 1㎝ 내외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경남내륙 1~5㎝ △제주도산지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