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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대전~문의간 단절됐던 도로가 연결, 대전의 북부권 간선도로망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덕구 문평동과 신탄진을 연결하는 국지도 32호선 도로개설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문평~신탄진 도로개설은 갑천과 금강을 따라 신구교에서 현도교까지 연장 4.5㎞, 폭 20m, 왕복 4차로를 신설해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대전~문의간 도로의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대전순환도로망 구축 사업이다. 그간 대전시는 이 사업 시행을 위해 국토부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건의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국토부, 기재부, KDI 등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8·9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4년 3월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총사업비 8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며, 46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대전시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기존 신탄진 도심을 우회하는 외곽 순환도로가 신설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지원기능을 통한 대덕특구, 대덕테크노밸리 등 주변 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류 이동은 물론 신탄진네거리와 대덕산업단지를 통과하는 신탄진 도심 도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탄진지역의 각종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량과 인접 청주시로 이동하는 광역교통량을 흡수해 국도 17호선 등 주변도로의 교통소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신속하게 설계를 완료해 조기에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에 문평~신탄진 도로개설을 본격 추진하게 돼 산업단지 활성화와 시민들의 교통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선8기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기틀 마련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