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崔, 내주 대선출마…헌법정신·일자리 대책 등 밝힐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28일 내주 최 전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더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영우 전 의원.(사진=김영우 페이스북)

김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선출마 선언 시기 질문에 “다음 달에는 해야 된다, 라는 내부적인 얘기는 있다”면서 “(8월 6~7일) 안에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 들어갈 내용과 관련해서도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에 여러 가지 헌법정신이라든지 그 다음에 정권교체 이후의 대한민국이라든지 국민통합이라든지 그 다음에 청년과 또 일자리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 철학, 이런 걸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현재 법치주의가 무너졌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국정운영 시스템이 상당히 무너졌고, 통치가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또 법치 시스템 안에서 작동되는 것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국정운영 시스템을 바로 잡고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되겠단 생각에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문연대, 정권교체 이후의 대한민국이 그러면 어떻게 가야될 것이냐, 지금처럼 분열된 정치, 이런 정치를 하면서 국민통합이 가능하겠냐”라며 “그래서 국민통합을 하는 데 최재형 만한 사람이 없다,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 다음에 스스로도 여러 가지 전직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나 이런 거하고는 그래도 크게 관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통합에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결구도와 관련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빨리 입당하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계파정치가 다시 시작하면 안 된다”며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아마 무언가 좀 결단을 내리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저는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우리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 앞에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라고 했다. 특히 과거 계파 갈등의 폐해를 언급하며 “이는 정권교체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