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수소전기열차 선봬

임현영 기자I 2019.06.12 09:35:21

수소전기열차·VR 시스템 등 전시
운전지원시스템 등 신기술 첫 공개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오는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미래 철도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철도산업 제품의 수출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전세계 23개국 165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유일의 철도 전시회다. 올해로 9년째를 맞았으며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이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작년에 이어 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튀니지 전동차,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등 주요 제품 실물과 분산형고속열차, KTX-산천, ITX 2층열차, 자기부상열차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이곳에서 신기술을 소개하고 철도차량 내외부를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존도 선보인다.

이번에는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을 국내 최초로 손보인다.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시제 차량을 제작 완료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물 튀니지 전동차 1량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 2016년 튀니지 철도청에서 수주한 저상형 전동차로 올해 8월 납품을 위해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에 있다. 일반적인 전동차와는 달리 저상형으로 제작돼 승객의 승하차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VR체험존도 마련했다. VR 장비를 착용하면 승객의 시선으로 열차 내외부 디자인과 환경을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와 추진제어장치 등 주요 전장품도 전시한다.

비용절감 기술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도 소개했다. CBM 기술은 각종 센서와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운행 중 특이사항을 사전에 예측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 기술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를 통해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국내외 철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철도 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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