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에 위치한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3만 1983㎡에 지하 4층~지상 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로 입주는 2022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했다.
신반포 15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건설은 같은 날 열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각각 시공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로 공사비가 900억원 수준이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로 공사비는 약 720억원이다.
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조합원 총회에서는 단독으로 입찰에 나섰던 현대건설(000720)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아파트 2557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7492억원에 달한다.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3월 이전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갈등을 빚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고, 3차례 입찰이 유찰된 끝에 이번에 현대건설로 결정된 것이다.
이달 중에도 서울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공사비 9354억원의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22일 공사비 4696억원의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이 각각 마감된다. 28일에는 공사비 2조 6411억원으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현대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