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9일 “교문위에서 3일째 새누리당이 불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증인을 채택하려면 국회선진화법의 안건조정절차를 들고 나와서 증인 채택을 방해한다”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감을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문위에서 어제 이대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다”며 “총장은 이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과 거래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전에 없는 승마 종목을 추가해서 최순실의 딸 정 모 양을 특례 입학시켰다”면서 “또한 해외에 있으면서 출석도 하지 않았는데 학점은 꼬박꼬박 받아갔고, 학점 부여 거절하려던 지도 교수가 최순실 항의로 교체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대는 프라임사업 에이스사업 등 정부 재정 지원사업을 어느 대학보다 많이 받아갔다”면서 “거래 징후도 농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위원장은 “현재 교문위는 국감에 대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증인을 한명도 채택 못하겠다는 새누리당 때문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일고 있는 의혹 밝히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문체부 여성 과장이 중압감 때문에 쓰려져서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다. 또 임용 1년 갓 넘은 7급 주무관이 여러 의원들의 질의에 힘들게 답변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무슨 의혹이 그렇게 많아서, 무슨 의혹이 드러나는게 무서워서 관련 증인을 한명도 채택 못하나”고 반문했다.
유 위원장은 “어제 교문위에서 교문위원들이 최경희 총장 만나러 이대 방문했다”면서 “어려움있지만 교문위는 한발한발 진실의 문에 접근하고 있다. 아무리 방해하고 무력화해도 국감이 끝나는 10월 15일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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