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이마트(139480)의 자체 캐릭터 ‘일렉트로 맨’을 활용한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이마트와 소주 출시를 논의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에서도 “무학 쪽에서 ‘일렉트로 맨’ 캐릭터 제휴 요청이 들어와 협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일렉트로맨은 이마트가 작년 6월 출시한 영웅 캐릭터로 현재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 마트’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 캐릭터를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일렉트로맨은 매장 캐릭터에 이어 자체 브랜드(PL) 상품에도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넓어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툰, 모바일 게임 캐릭터 등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근육질 남성을 모티브로한 일렉트로맨은 20~30대 젊은 남성에게 호감도가 높다. 이 점에서 소주의 주 소비층과 겹친다. 업체 측은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소주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주의 제조·유통은 무학이 전담할 예정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류의 경우 제조업체가 아닌 곳이 제조에 관여하거나 특정업체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캐릭터 제휴에만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