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NK뷰키트 美 공급량 확대 합의

이재호 기자I 2016.02.11 10:05:55

신베니오와 2·3차 공급물량 협의중
"5일 공시한 1억8300만원은 1차분"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NK뷰키트를 앞세워 미국 진출에 성공한 에이티젠(182400)이 현지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이티젠은 미국 신베니오와 1억8300만원 규모의 NK뷰키트 초도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차, 3차 물량도 추가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NK뷰키트는 혈액 내에 존재하는 NK 세포를 체외에서 인위적으로 활성화한 뒤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의 양을 측정해 암 또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확인하는 제품이다. 1차분 초도물량 공급은 오는 3월 14일까지 완료된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지난 5일 공시한 계약금액 1억8300만원은 초도물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 시장 최초의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예정대로 납품이 진행돼 올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시장 공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진행된 대장암 검사 보완수단에 대한 임상실험이 완료됐으며 관련 논문이 2분기 중 학회 및 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대장암 검사 보완수단으로서 NK뷰키트의 우수성에 대한 논문 발표와 캐나다 의료보험 등재가 마무리되는 2분기 이후 실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공급처가 대형 건강검진센터 및 주요 대학병원 등 2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내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심의도 진행 중이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등 해외시장 매출을 올려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서는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뢰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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