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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힐링'보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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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4.07.16 10:17:24

여름 휴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체험형 휴가 선호도↑
바이크·캠핑 등 대표 키워드..해외보다 국내 여행에 관심
"경기 침체·과도한 스트레스 돌파구로 역동적인 활동 찾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힐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몸으로 부딪히며 잊는다”

장기화 되는 불황, 바늘구멍 취업난, 취업후에도 계속 되는 스펙 쌓기 경쟁 등 과도한 사회적 피로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보다 역동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풀기에 나섰다.

16일 광고기획사 SK플래닛 M&C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주간 ‘여름휴가’와 관련된 소셜 버즈(인터넷 상의 글이나 검색어 등)를 분석한 결과 힐링과 휴식이라는 단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53% 감소했다. 반면, 체험은 42% 이상 출연 빈도가 늘었으며 바이크와 캠핑은 101%. 71%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한동안 대세로 자리잡았던 힐링(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는 )을 넘어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며 도전하는 활동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휴식형에서 ‘채움형’으로..역동적인 활동으로 스트레스 푼다

이는 최근 경기 불황은 물론 세월호 참사 등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는 다소 대비되는 경향이다.

손소영 SK플래닛 M&C부문 국장은 “오랫동안 사회적인 피로감이 가중되면서 대중들은 힐링 정도로는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며 “스스로 자아를 보호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오히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체험’을 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3’이라는 책에서 밝힌 ‘소진사회’(Surviving burn-out Society)의 개념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책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이 지배하는 소진사회에서 열패감과 무력감에 지친 사람들은 정적인 휴식보다 오히려 강도 높은 체험을 그 돌파구로 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체험형 휴가에 대한 관심은 실제 휴가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스쿠버 다이버 등 다양한 자격증을 따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여행사 및 지자체들도 앞다퉈 ‘체험형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 보단 국내 여행 인기..제주·부산이 으뜸

올 여름 휴가 트렌드 중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예전에는 국내여행은 해외 여행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인식만이 부각됐다면 최근에는 지역별 개성과 매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여행에 대한 긍정적 언급 중에는 ‘다양하다 (23.6%)’, ‘편안하다(26.4%)’와 같은 여행 품질에 관한 언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비해 ‘싸다, 저렴하다’ 같은 경제성에 대한 언급은 전년에 비해 3.5% 줄었다.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더 이상 특별한 체험으로서 의미를 많이 상실한 반면 국내여행은 고급화 다양화 되면서 다양한 체험형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테마도 예전에는 자연, 문화재, 특산품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해당 지역에 특화된 체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휴양·트레킹·바이크 ·이색 카페 순례, 부산은 다양한 먹거리·호텔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에 대한 소셜 버즈가 9000건을 넘어서며 가장 많았고, 부산과 서울이 3000건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SK플래닛 M&C부문은 소비자 트렌드 및 마케팅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기업들에게 선제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트렌드 리포트를 월 1회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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