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1990선에 안착한 뒤 2000선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심해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가 힘을 받는 형국이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6포인트(0.71%) 오른 1996.99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1002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도세를 나타냈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4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전날 35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던 개인은 이날도 14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은행과 비금속광물, 철강 및 금속, 기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증권주의 경우 2% 넘게 오르고 있다.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와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도 1%가량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빼고는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140만원을 회복했고,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 3인방도 1~3%대의 동반 상승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POSCO(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은 약보합권을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26%) 오른 558.6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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