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안도로메다 은하·오리온 성운·장미 성운 촬영영상 공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첫 근적외선 관측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우주관측 영상을 2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안드로메다 은하(12월 17일)와 오리온 성운(12월 21일), 장미 성운(12월 22일)을 촬영한 것이다.
|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안드로메다 은하 모습.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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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은하(M31)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약 200만광년)의 나선은하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이 근적외선 영상은 상대적으로 늙은 별에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파장이 방출되는 은하 모습이다.
|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오리온 성운 모습.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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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약 1500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M42)은 성간가스와 먼지구름 속에서 별이 탄생하는 지역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망원경에 적외선 3색 필터 (I, H, 파센 알파)를 사용해 가시광선 밖의 적외선 파장에서 오리온 성운의 모습을 합성했다. 가운데 붉은 부분은 별탄생이 밀집된 영역이다.
|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장미 성운 모습.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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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장미성운은 젊은 산개성단을 감싸고 있는 성간가스와 먼지구름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영역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망원경에 3색 필터 (I, H, 파센 알파)를 사용해 적외선 파장을 합성했다. 장미와 유사한 모양의 가운데 붉은 고리 부분은 중앙의 밝은 별들에 의해 온도가 높아진 주변 가스 안에서 별탄생이 이뤄지는 곳이다.
지난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는 현재 위성 상태와 자세 제어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 적외선 우주망원경 관측기능 등 위성전반의 기능 점검을 거친 상태다. 내년 2월까지 정상궤도에서 최종 검·보정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2년간 600km 상공에서 우리은하 내 고온 가스의 기원 연구를 위해 은하면 탐사와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