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외신들 "北 정보통제 능력 약화돼"

양미영 기자I 2012.04.13 13:22:36

실패인정 이례적..정보통제 능력 약화 반영
정치적 손실 의미 커..실패 만회하려 할 것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13일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북한의 정보 통제 능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지만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고, 발사 4시간 여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 스스로 로켓 발사 실패를 인정한 것은 드문 경우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불과 4시간 여 만에 실패를 시인한 것은 북한 스스로 정보 통제 능력이 약해졌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FT는 오코노지 마사오 일본 규슈대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축하를 의미한 만큼 발사 실패는 정치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미사일 발사 실패가 김정은의 명망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사일 개발이나 핵무기를 포함한 다른 도발적인 조치를 통해 이를 만회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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