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잘못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다른 사람의 논문에서 이론적 배경의 일부를 인용할 때, 어느 논문이라고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결론이나 과정이 중요하지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잘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정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논문의 핵심은 결과”라며 “표절 의혹은 논문을 심사한 국민대 교수들에 대한 학식과 인품도 의심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표절’이라는 지적에는 “논문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해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12주간 PNF(스트레칭의 일종)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과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이 명지대 대학원에 김모씨가 제출한 논문 ‘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의혹에 휘말려왔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이와 관련, 새누리당이 문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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