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올해 집값 억제목표 `안정속 하락`

윤도진 기자I 2011.03.30 10:24:43

유일하게 `하락(降)` 언급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올해 집값 억제 목표를 `안정속 하락(穩中有降)`으로 정했다고 현지 인터넷 경제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집값 억제 가이드라인을 지역총생산(GDP) 증가율, 평균 주민소득 증가율 목표 등에 연동시켜 비교적 높게 잡은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베이징 시정부는 전날 발표한 공고문을 통해 "올해는 주택 보장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보통주택 가격은 작년과 비교할 때 안정적인 가운데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주택건설부 관계자는 "`안정속 하락`이란 시정부가 주택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현재까지 주택가격 억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가운데 `하락(降)`을 언급한 도시는 베이징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주요 대도시중 상하이(上海)는 GDP 증가율에 맞춘 8%로 올해 집값 상승 억제 목표를 잡았으며, 선전(深圳)과 광저우(廣州)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률이 GDP 증가율보다 낮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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