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IT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6.18포인트(0.29%) 오른 2106.0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유럽발 불안감에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기금 확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킹 기념일로 휴장하면서 유럽 재료 영향력이 더 커진 분위기였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은 크게 약해졌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심리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매수 공백을 기관이 메워준 점도 긍정적이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800억원 이상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70억원, 외국인은 50억원 팔자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업종이 2%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에 IT주에 대한 반사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 엘피다가 D램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3% 내외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7만5000원까지 오르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전기가스 증권 화학업종 등이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 보험 은행 종이목재업종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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