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신욱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강한 경기 회복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리 상승과 관련해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을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김동욱 기자입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어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올해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이 확대될 수 잇을 것이라며 경제를 낙관했습니다.
[녹취] 벤 버냉키 / 美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우리는 경제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우리는 올해 경제 성장이 3~4%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우리 기대만큼 빨리 끌어내리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수익을 더 올리고,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은 분명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좋은 징조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금리 상승과 관련해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을 반영한 긍정적 신호라며 채권매입 프로그램 실패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3%를 기록해 연준이 6천억 달러의 2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던 지난해 11월 3일 2.57%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물가 하락에 따라 제기됐던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이후 상당히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벤 버냉키 / 美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우리가 노동시장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저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지만 고용과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평가하고 경제 회복에 비해 뒤처진 상태를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