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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年판매 70만대 첫 돌파

윤도진 기자I 2010.12.29 11:52:00

연 생산목표 일찌감치 넘어
단일시장 `사상 최대`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현대자동차(005380)는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28일 기준 올해 누계 판매 70만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일 시장에서 연간 판매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구환신(以舊換新, 신차교체시 보조금 혜택 부여)` 정책을 시행하면서 올 초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12개월중 6개월 간 6만대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당초 올해 판매 목표를 67만대로 잡았으나 이미 12월초에 이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 70만대까지 돌파했다. 이로써 중국내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 승용차 제조 메이커만 43개가 넘어 전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70만대 넘어선 것은 제품의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가 함께 상향됐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현대차는 올해 이 같은 판매 실적을 거둔 것이 정책적 효과와 함께 올해 내놓은 신차 및 가정용차의 대표차인 아반테(현지명 엘란트라 위에둥)의 힘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출시한 투싼 ix(현지명 ix35)는 월간 9000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8월에 출시한 신형 베르나는 큰 차체와 넓은 공간으로 젊은 고객층에 인기가 높아 매월 1만대씩 팔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8년 출시한 아반테의 경우 출시 이후 줄곧 월 2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베이징현대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 11월 북경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2년 이 공장이 완성되면 연 100만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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