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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은 늘고 이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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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희 기자I 2010.05.11 12:00:05

자산 6.3% 늘었지만 순익 오히려 7.8% 감소
대손비용 1년새 1억달러 넘게 증가 탓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자산은 불어났지만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지점 및 현지법인 93개)의 총자산은 538억3000만달러로 지난 2008년말 보다 31억8000만달러(6.3%)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억8640만달러로 같은 기간 오히려 2410만달러(7.8%) 줄어들었다.

이같은 순익규모는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의 4.8%에 불과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선진국 점포를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1억730만달러 늘어나고 수수료이익도 555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표 참조
 
▲자료 금융감독원

순익이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사이 예치금과 본지점대출이 각각 33억달러, 12억달러 늘어나면서 총자산은 31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반면 신용위험이 해소되지 않아 대출채권은 11억달러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총자산이익률(ROA)은 0.56%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0.87%포인트 높아진2.02%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로 2008년말보다 무려 0.8%포인트나 올랐다. 고정이하여신이 4억300만달러로 전년말보다 2억2800만달러, 무려 130.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급증했던 본지점 차입이 25억달러 줄어든 반면 예수금이 51억달러 증가하는 등 안정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영업점의 수익성·자산건전성 등 취약부문 개선을 위해 현지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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