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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바닥 통과중..`비중확대`-교보

임일곤 기자I 2008.02.19 14:18:42

반도체 하반기 탄력, LCD 여전히 호황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반도체 업종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어 하반기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 LCD 시장은 일시적인 가격 하락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호황이다"

19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이 밝혔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변화의 시기로,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통과 중인데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D램은 이미 바닥권이며, 낸드(NAND)는 오는 3월경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바닥 확인 후 회복세에 접어들기 때문에 비중확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시장은 현재가 바닥이나 문제는 회복속도"라며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D램업황 회복 속도가 빠를 경우엔 중장기적으로 선발업체들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칫 후발업체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증가 모멘텀이 작용해 올해와 내년에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도시바의 신규라인 가동과 계절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공급량의 증가가 지속되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LCD시장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 않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소비시장 위축에도 불구 LCD TV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다. 
 
1분기에는 공급과잉으로 약세가 예상되나 2분기부터 수급 균형으로 시장 상황은 개선될 전망했다. 베이징올림픽으로 사전적인 재고 확보가 일어나 시장 회복이 예년 보다 빨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2008년 연간으로도 공급량이 많지 않아 연간으로는 공급부족 시장을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와 LC필립스LCD, 하이닉스(000660) 등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 3년간의 매출 정체와 영업이익 감액에서 벗어날 전망이며,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폭이 확대 될것이란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LG필립스LCD는 LCD시장의 수요증가 지속과 생산성 개선으로 올해 순이익 2조4000억원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급과잉 우려는 아직 이른 듯하다"며 "현재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메모리 리스크가 남아있어 중장기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단기적인 추격매수 보다 중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케이씨텍(029460)은 올해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각각 2만6500원, 8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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