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업체 NHN(035420)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NHN은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 전문 변호사를 영입하고 한 외부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NHN은 지주회사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이를 확정짓는 분위기다.
NHN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리스크 해소 ▲각 사업영역 경쟁력 강화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NHN의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은 항상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주식을 매각할 때마다 "우려된다"는 반응이 잇따른 것도 이 때문이다.
NHN의 최대주주는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245만4883주(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다 합쳐도 지분율이 10.7%에 그친다.
이에 대한 NHN의 공식 입장은 "NHN의 경쟁력은 무형자산이기 때문에 적대적M&A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었다. 실제로 NHN의 주가가 그간 고공행진해 왔던 만큼 50%가 넘는 외국인 지분율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낮은 지분율은 언젠가는 해결해야할 `숙제`였다. 지주회사 전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또한 각 사업영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게임사업부문을 따로 떼어 강화시킬 수 있고, 해외시장 공략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여 추진할 수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NHN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고스란히 본사 이익에 반영된다"며 "NHN의 지주회사 전환에는 이 같은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가 조정을 겪은 만큼 지주회사 전환은 호재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가치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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