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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70선 터치.."금리인하 기대감"

손희동 기자I 2007.10.29 14:44:2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코스피가 장중 2070선을 돌파 후 잠시 내려와 2060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가 오후 재개장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한데다 홍콩 대만 인도 등도 조금씩 상승폭을 높이는 등 글로벌 증시 흐름은 여전히 견조한 편이다.

하지만 투신 및 연기금 등 주요 기관들이 지속적인 순매도를 보이는 등 전고점 경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상승폭은 다소 제한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01포인트(1.73%) 상승한 2062.7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5억원과 904억원을 순매수 하는 등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에 일조하고 있지만, 기관이 1500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지수 상승폭이 큰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 상승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10월에 이어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달 2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발표때까지는 증시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이 4% 이상 오르는 것을 비롯 금융주가 3.3%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운수장비와 비금속광물 등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 등 IT업종으로도 매기가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반도체주인 하이닉스는 3% 하락하는 등 전날 반등이 하루에 그치는 모습이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기계와 보험, 운수창고 등은 오늘 모처럼 쉬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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