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20일 LG카드(032710) 매각과 관련 "지금이라도 LG카드 매각과 관련 논의를 하자는 곳이 있다"면서 "조건만 맞으면 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재는 이날 KBS제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LG카드가 정상화되면 채권단이 LG카드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올해중에도 매각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높은 값에 매각하는 것이 출자한 채권단과 LG측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매각시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그는 "LG카드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별 문제없이 진행될 것 같다"면서 "LG측과 출자전환 협의서를 만들어 합의를 받았고, 은행들도 출자전환 동의서를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카드 감자와 자본잠식 해소 등 몇가지 일정이 남아 있지만, 우려했던 (LG카드발) 카드 대란 등 시장 불안 요인의 뇌관은 뽑혔다"고 평가햇다.
유 총재는 `상반기중에라도 LG카드 매각을 마무리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햇다.
그는 "상반기 나오는 (LG카드) 경영지표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인지, 저는 그렇게 보는 데 사는 사람은 더 좋은 성과를 보고 싶어할 수도 있다"면서 상반기 조기매각에 연연해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